<P>지난 번에 용양봉저정을 열어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이 곳에 민원을 넣었던</P>
<P>고등학생입니다.</P>
<P>당시엔 화가 났다기보단 그냥 강하게 밀고나가야 기대했던 답변이 오지 않겠나</P>
<P>싶어서 제가 봐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어조로 글을 작성했는데요,</P>
<P>토요일날 민원을 넣고, 월요일날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습니다.</P>
<P>받아보니 동작구청 문화공보과 에서 전화주셨더군요.</P>
<P>정말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씀해주시고, 용양봉저정 개방, 촬영 문제에 대해서도</P>
<P>즉각 해결이 되어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P>
<P>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 문화공보과에선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주어서 고맙기 그지 없었고</P>
<P>화 푸시라고 다독여주셔서 고맙고 미안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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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방금 전에 용양봉저정에 다시 갔다왔는데요,</P>
<P>관리인 할아버지께서도 알아보시고 먼저 인사해주시고,</P>
<P>제가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존댓말로 대해주시고</P>
<P>친절하셨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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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골똘히 생각해보니 그 할아버지께서 그 때 저를 막으신 것도</P>
<P>아마 숭례문 사건과 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 때문에 용양봉저정이 누군가에 의해</P>
<P>훼손되지 않을까 불안하셔서 그러시지 않았나 싶고, 그것은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과</P>
<P>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각오가 있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P>
<P>새삼 감사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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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혹시 동작구청에서 그 관리인 할아버지를 너무 나무라지는 않았나 걱정되기도 했는데,</P>
<P>너무 할아버지를 나무라지 않았길 바라구요,</P>
<P>더운 땡볕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곳에서 제초작업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P>
<P>관리인 할아버지께 감사했습니다.</P>
<P>음료수라도 하나 사드렸어야 되는데 깜빡했네요. 나중에 또 들르게 되면 하나 드려야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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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동작구청에서는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P>
<P>할아버지께서 참 친절하시고 일에 열정적이신 것 같습니다.</P>
<P>아무쪼록 이번에 용양봉저정 관람 잘 했고 관리인 할아버지께도, 문화공보과에도 심심한</P>
<P>감사의 말씀 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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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많은 시민들이 용양봉저정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네요.</P>
<P>수고하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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