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PC 를 수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전신마비 장애인입니다. 최근 욕창으로 근 10개월을 침대에서 꼼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제 유일한 낙과 소통하는 길은 사랑의 PC로 잠시 통증을 잊는 겁니다. 제가 기증받은 컴퓨터로 동작구에서 시행하는 정보화 교육을 통해 선생님이 내방하셔 컴퓨터를 가르쳐 주셔서 GTQ (그래픽기술자격2급) 을 취득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컴퓨터가 버벅 거리면서 팬이 심하게 돌아 폭발할 것 같은 공포에 잦은 에러로 컴퓨터가 멈추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구청에서 보증하는 1년이 지나 혹시나해서 구청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군소리 없이 한걸음에 달려와 손봐주시고, 부품을 교체해 주시면서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방문해서 친절하게 컴퓨터를 수리해 주시고 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며 홀연히 사라지셨답니다. 존함이라도 알면 칭찬글에 성함이라도 남겨 드릴 것을 경황이 없어 글만 남깁니다.
때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누군가에게 그 아무것이 그냥 아무것이 아닌 그 이상이랍니다.
항상 동작구와 사당4동 직원분께 감사함을 품고 살아가는 구민이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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