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실 동작구청장님께....
안녕하세요? 구청장님!
저는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신동신중·정보산업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정승민이라고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서울시 교육감 학력인정학교로서 청소년과 만학도가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일반학교와 다른 부분이 많고 여러 가지 시설도 열악합니다. 특히 강당이 없다보니 해마다 동작구보건소 건물 4층 강당을 대여해 학교축제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리모델링 공사관계로 대관을 하지 못해, 보라매 공원내 동작구민회관에서 학교축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장소가 섭외되어 행사담당 부서는 한시름 덜었습니다. 행사는 시낭송과 장기자랑으로 이루어지는데 저는 졸업을 앞둔 만학도 학생들과 함께 합창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학령기를 놓친 학생들에게 마지막 학창시절에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행사 1주일전에 무대시설 중 하나인 ‘합창단 단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개반이 함께 출연해서 출연자만 70명정도가 예상되는데 단상이없다는 첫째줄을 제외하고 얼굴도 나오지 않겠다. 이렇게 되면 합창이 반쪽자리 무대의 의미밖에 살지 못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고민하던 중 동작구 여성회장님이신 이형열 회장님의 도움으로 무대장치를 빌릴 수 있었고 멋지게 공연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자들이 합창단 무대 단상을 활용해 행사가 더욱 빛이 났습니다. 정말 동작구 시설과의 친절한 안내와 여성회장님의 관심, 그리고 동작구비서실장님의 전폭적인 협력에 시설은 열악한 우리학교의 만학도 학생들과 청소년들은 소중한 축제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이것은 동작구의 작은 것 하나하나 돌보시길 원하시는 문충실 동작구청장님의 ‘뜻’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설은 열악하지만 자부심만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사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짧지만 지면을 통해 드립니다. 이젠 가을입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앞으로도 동작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