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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고라에 올라와있는 글입니다. 직원교육 잘좀 시키셔야 겠네요. 구청장님?

링크가 잘 안되서 그분이쓴거 복사해서 씁니다.





오늘 학교에서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갔습니다. 일정 학점 이상이 되면 저희 학교에선 장애인들에게 주는 장학금이 있거든요. 그래서 증명서도 띨 겸, 장애인 카드도 다시 발급 받을겸(은행과 연동된

기존의 카드의 마그네틱이 손상되어 망가졌습니다.) 오늘 사당 1동 동사무소로 갔습니다.



그 곳에 장애인 카드발급 전용으로 만든 칸이 있더군요. 그 분 자리 앞에는 "자기 자리에 생각한 데로 말하고 말하는데로 행동하고 행동하는 데로 신념이 되니 조심하자" 이런 문구를 적어 놓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장애인 카드 발급은우선 주소지를 이쪽으로 옮겨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좀 물어보다가 결국엔 우선 주소지를 옮겨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는 도중 잠시 어떻게 해야 할지 우두커니 서 있었는데, 그분이 메신저 채팅 창에 앞에 냄새나는 장애인이 있다고 ㅋㅋ 거리는 이모티콘을 써가면서 짜증난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순간 저는 이게 저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봐도 장애인은 저밖에 없더군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장애인이 되고 싶어서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대 냄새나는 장애인이라뇨...



그분의 따님이 다른 사람에게 이런 대접을 받고 살아도 그 분께선 가만이 있으시겠는지요..

그렇다고 동사무소 직원들한테 시민들이 대기업 cs센터 정도의 서비스를 요구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필요 서류를 발급해 주는것, 그리고 그 서류를 발급하기 위해서 어떤것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만 해주면 될것을.. 사람이 안본다고 그렇게 비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당 1동 동사무소에 있던 장애인 카드 발급해 주는 표지판에 앉아계셨던 그 공무원분..

그렇게 사람이 안본다고 막말 하는거 아닙니다.



당신께서 여태껏 카드를 발급해 주었던 장애인들을 다 냄새나고 역겨운 존재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당신은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분입니다.

제발 댁의 자녀분들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