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ONT face=바탕>저는 이틀전쯤,제 손위의 처남이 위독하여&nbsp; 보라매병원의 중환자실에서 가료중이라는&nbsp;</FONT></P>
<P><FONT face=바탕>소식을 접하고,부랴부랴 상경을 한바있었습니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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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face=바탕>그 처남의 가세가 워낙이 보잘것 없어서,어떡하면 조금의 도움이라도 요청할수 있는 </FONT></P>
<P><FONT face=바탕>방법이 없을까하여,동작구 상도4동 주민센터를 그날 당일 오후 5시20분쯤에 방문을</FONT></P>
<P><FONT face=바탕>했었습니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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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face=바탕>그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사회복지담당인 김명석씨라고하여,그자리로 찾아갔더니만</FONT></P>
<P><FONT face=바탕>그늦은 시간인데도 이미 대기하고있는 민원인이 3명이나 있었습니다.</FONT></P>
<P><FONT face=바탕>그 대기자중에서,&nbsp; 어떤 할머니가 자기자신의 민원부터 왜 빨리 처리하여주지 않느냐면서</FONT></P>
<P><FONT face=바탕>갑자기 아주 큰소리로 불평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자,담당자인 김명석씨가 자신의</FONT></P>
<P><FONT face=바탕>친할머니에게 대하듯이,음료수를 대접하면서 위트섞인 말을 몇마디하여 드리자,그할머니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러니까,내가 저사람을 싫어할수가 없어,참.허허허..."</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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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face=바탕>저의 차례가 돌아온것은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6시 20분경이 되었더라구요.</FONT></P>
<P><FONT face=바탕>오래 기다리게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이웃집 아저씨를 대하듯이 </FONT></P>
<P><FONT face=바탕>아주 편하게하니,관공서 특유의 깐깐함을 필두로하는 관료주의의식이라는 자체를</FONT></P>
<P><FONT face=바탕>아예 느낄수가 없었습니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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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face=바탕>제가 찾아온 연유를 이야기하니, 김명석씨의 본인에게 닥친 불행처럼 가슴아파하면서</FONT></P>
<P><FONT face=바탕>여러가지 도움이 가능한 방법들을 40여분간에 걸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여주니</FONT></P>
<P><FONT face=바탕>민원인인 제가 너무나 고마워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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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face=바탕>특히,그 중에서도 긴급지원을 받을수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방면에서 문</FONT><FONT face=바탕>외한일수</FONT></P>
<P><FONT face=바탕>밖에없는 저에게는 정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았습니다.</FONT></P>
<P><FONT face=바탕>그리고 긴급지원을&nbsp; 빨리 받을수있는 방법과 서류등을&nbsp;상세하게,손수 </FONT><FONT face=바탕>메모까지 하여주니 말입니다.</FONT>&nbsp;오후 7시가 훨씬 넘어서야 퇴근을 하면서,제처남집을 방문하여,현장확인까지</P>
<P>하고가는 김명석씨야말로 이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공무원의 표상이라 사료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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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단 하나 아쉬운점은 업무량이 너무 과다하여 민원을 적기에 처리하지 못하지는</P>
<P>않을까하는 점이었습니다.(기우이기를 바라면서)<FONT face=바탕>&nbsp;</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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