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상도 3동 주민센터 저녁 요가반에 다니고 있는 구복순님의 아들, 정광윤 이라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인터넷에 익숙치 않아 어머님 대신하여 칭찬글을 올립니다.
저희 어머님이 너무 감동을 받으셔서 이건 꼭 알리고 싶다고 신신당부를 하셨거든요 ^^

이 요가 수업을 듣기 위해 많은 어르신들이 아침 일찍 나와 수업 접수를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님도 많은 어르신 중 한 분이셨구요.
그런데 접수 시간 1-2시간 일찍 나와 그 새벽시간에 어르신들 추우실 거 같다고 어르신들 챙겨주신 모습에 감동을 받으셨다고 해요.
제 아무리 담당자 일지라도 어르신들 추우실까봐 걱정되어 접수 시간에 딱 맞춰 나오지 않고 1-2시간 일찍 새벽 시간에 먼저 나와서 챙겨주는게 보통 노력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접수 시간에 맞춰나올법도 한데도 말이죠.

게다가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학습/인지능력 등이 젊은 사람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요새 젊은이들 같지 않게 이런 어르신들을 무시하며 깔보는 태도로 대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모습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님도 치열하게 삶을 살아오셨고 나름 쌓아온 철학이 있으셔요. 누군가는 '한국 아줌마, 사모님' 등으로 비하할 수 있겠죠. 그러나 어머님 세대는 한 명의 인간으로써 지금 젊은이들과 다르면서도 똑같은 치열한 시기를 이겨내고 버티신 분들입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마땅히 어른으로서 대해주는 건 바라지 않더라도 이렇게 한 명의 인격체로써 보살피고 살펴주는 다른 시대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는 것에 저도 젊은이로써 존중하게 되는 덕목이었습니다.

어머님의 말씀 하나 하나가 감동했다는 진심이 느껴졌어요.
상도 3동 주민센터 행정민원팀의 임채운빛 주무관님 감사드리고 적극 칭찬합니다!

더불어 저희 어머님이 상도 3동의 요가 선생님도 친절하고 재밌게 가르쳐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꼭 좀 같이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 선생님의 성함까지는 모르는데 저한테 너무 좋다고 자주 이야기해주셔서 뵌 적이 없지만 뵌 분 같고 그러네요 ㅎㅎ
요가 선생님도 감사하고 칭찬합니다!!

상도 3동 저녁 요가반 구복순과
대필 구복순의 자 정광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