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저희집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코로나 확진에 이어 며칠 뒤 아버지랑 저까지 확진..

저희 아이랑 남편이 따로 주거분리해서 있었고

내일 모두 격리해제 날 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폭등으로 보건소 직원들 너무 정신없고, 연락이 오긴 왔는데

저희 남편과 아이도 밀접접촉자로 등록이 되야

문자를 받아서 격리해제 전날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그 얘기를 계속 해도 주민번호 물어보고 담당팀에게 전달하겠다 말만하고 문자를 안보내주었습니다

보건소 직원들 바쁘신거 백번 이해하고 기다리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늘 오전에 제가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고

너무 좋은분과 통화가 되서

담당부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꼬인것들 이해해주고 본인이 대신 사과하시고 책임지고 일처리 하겠다며 알아보고 다시 전화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금방 전화가 왔고 기다리실까봐 바로 전화드렸다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본인 부서에서는 불가능하니 담당 부서에 가셔서 긴급으로 전달했다며 혹시 연락이 안오면

다시 본인에게 전화하라며

본인 내선번호와 성함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얼마 후

담당부서에서 다시 인적사항 보내라는 문자가 왔고

저희 남편과 아이가 pcr 검사 대상자라는 문자가 와서

무사히 검사를 받을 수 있었어요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그리고 조금 전에 다시 전화주셔서 어떻게 되었냐고 끝까지 책임지시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제가 너무 감사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늦게 전화드려 죄송하다며 건강 조심하시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은 내일 격리해제가 되어

다시 함께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신경써서 책임지고 일처리 해주신

동작구 보건소 자가격리팀

“정예선”님께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리고

요즘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