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도서관에서 6월 한달간 '고정순작가님과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이여서 작가님 이름만 보고 프로그램을 덜컥 신청했는데, 시작하고 보니 한달간 매일 글쓰기한단다. 내가 꾸준히 할 수 있을까... 2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했다고 하니 어렵게 나에게 온 자리를 내어주기는 싫다. 한번 해보자.
한달간 글쓰기는 나를 온전히 나 자신에게, 같이 글쓰는 동기들에게 들어내는 과정이었다. 같이 글을 쓰는 분들을 통해 서로의 현재를 위로받고 공감했다. 참가한 분들 모두 입을 모아 하는 말은 글이 아니었다면, 이런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받을 수 없는 에너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열정이 많은 수면 아래 일반 사람들을 끌어올린 것이 무얼까 생각해보았다. 분명 고정순작가님이 한 몫을 하셨을것이다. 고정순 작가님을 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들이 대부분이시니. 하지만 작가님과 우리를 이런 프로젝트로 엮어낸 분들은 김영삼도서관 사서님들이였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해낸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다.
도서관이 책만 빌려는 곳이 아니라는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도서관이 필요한 자료만 찾아보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도서관들도 더 깨닳았으면 좋겠다. 책과 작가와 독자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엮어준 김영삼도서관에게 감사한다. 매일 글쓰기 프로그램을 기획, 꼼꼼히 진행시켜주셨던 김영삼 도서관 사서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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