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바뀌길 간절히 기원하며 한 자 한 자 적습니다. 철거 시작 전 길고양이의 삶의 터전을 즉시 마련해 주세요. 아이들도 살아야 될 가치가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행동은 분명 저희들에게도 가치 있을겁니다.
철거 시작 전 영역 동물인 고양이를 즉시 구조해 주세요. 우리는 이 작고 여린 생명보다 위대하기에 무시하고 하찮게 여길 것이 아니라 지켜주어야만 합니다. 강자니까요.
이 사건을 맡은 캣치독팀과 모락에게 당장 협력해 주세요.
도와 나서겠다는 분들이 이리 많이도 계신데 협력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도 나서고 싶은 마음 굴뚝같고, 저와 같은 생각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꼭 지켜야만 된다는 같은 일념 하나로 저희들은 뭉쳤습니다. 구청장님, 무고한 희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차디찬 길바닥에서 두려움에 떨며 고통 속에 죽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한 순간 저희는 입 닫고 외면한 채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부디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