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역 앞 한강변 복합영상단지 조성계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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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어떠한 사전 설명이나 공감대 형성 과정 없이, 저런 중요한 정책들을 기사로 접하는 것도 이제 지칩니다.

한강을 끼고있는 서울 핵심지임에도 제대로된 공원 하나 없는 흑석동에 과거의 원안대로 한강 수변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주민들의 염원이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흑석동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민주당 소속 전임 구청장이 저 중요한 땅에 원안대로 공원을 조성하지 않고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말도 안되는 정책변경이 있었고, 이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한여름 무더위에도 서명운동 등으로 똘똘 뭉쳐 저항해왔습니다.

그 연장선 상에서 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때 마다 우리 흑석동 주민들은 임대계획을 철회하고 수변공원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국민의힘에 확고히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강변에 최대 49층 짜리 복합영상단지 상업 과밀 시설을 조성한다니요?

주민들이 쏟아온 그간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확실해보여 저희 주민들은 강력한 저항을 예고드립니다.


1. 지역 구청장 및 국회의원이 선거 때 주민들에게 공약한 바와 배치됨.

2.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과 배치되며, 한강변 핵심지인 흑석동의 궁극적 가치상승과도 배치됨.

3. 복합영상단지에도 불가피하게 기부채납 임대 세대가 들어설텐데, 사실상 민주당의 임대주택 조성 날림 계획과 큰 차이가 없어짐.

4. 민주당 악행으로 흑석에 추가로 들어올 수 밖에 없다는 그 임대세대는, 한강변 공원조성 때문에 뉴타운 안쪽 핵심지로 옮길 예정으로 알고있는데, 혹 떼려다 혹 하나 더 붙이는 상황임.

5. 그나마 한강변을 통하는 숨통과도 같았던 구역인데, 이 곳에도 고층 과밀 시설이 들어선다면 뉴타운 안쪽, 심지어 아크로리버하임 주민들도 한강 조망권이 많이 침해당할 것임. 근처에 흑석초등학교가 존재하는데, 안전한 등하교 및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역효과가 예상됨.

6. 뉴타운이라고 하나 도로 개선 계획 등이 미비하여, 갈수록 증가하는 주민 수를 받쳐주지 못고 있어 현재 교통 체증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인데, 과밀 시설까지 들어서면 이 문제가 더욱 가속화 될 것임.

7. 결과적으로 해당 구역에 일부 부지를 소유한 민간에게 과도한 특혜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특히나 동 전체적으로 보면 피해가 되는 결정이므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전혀 정의롭지 못한 계획임.


물론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흑석동 및 동작구를 개선하기 위해서 어려움이 있으실 걸로 압니다.

그러나 선거 때 만큼은 아니더라도 주민들에게 다가가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흑석고 사립 유치 문제, 수차례의 버스 노선 변경시도, 임대주택 존치 등.

그 동안 수많은 일들로 흑석동 주민들의 민심은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으니,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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